
NYT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국립교향악단의 본거지인 케네디센터 이사장으로 취임한 뒤 임명한 리처드 그리넬 센터 대표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리넬은 앞서 미 폭스뉴스 디지털과 인터뷰에서 “국립교향악단은 국가를 연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클래식 공연에서 국가를 언제, 어떻게 연주할 지에 대한 정책은 제각각이다.
국립교향악단을 포함해 미국의 대부분 교향악단과 오페라단은 시즌 개막 때만 국가인 ‘성조기(星條旗; The Star-Spangled Banner)’를 연주해왔다.
포트워스 교향악단과 오클라호마시티 필하모닉 등은 모든 공연에서 ‘성조기’를 연주한다.
반면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은 시즌 첫 공연 때가 아닌 여름 할리우드볼 공연에서만 국가를 연주한다. 이는 100년된 전통이다.
국립교향악단은 올해도 지난달 27일 차이콥스키, 코플랜드, 드보르자크의 작품들로 95번째 시즌을 시작할 때만 성조기를 연주했다.
이번 결정은 트럼프가 내년 독립선언서 서명 기념식 준비 과정에서 자신이 ‘애국적 역사’를 강조하는 가운데 내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