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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개솔린값 한 달 새 14% 급락…”전쟁 전 수준 복귀는 미지수”

공급 회복 기대에 가격 하락…갤런당 3.92 달러 "이란 협상 진전시 수주 내 갤런당 3.50달러 가능"

2026년 06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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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퍼난도 밸리 지역의 한 주유소에서 개솔린 가격이 갤런당 6달러에 근접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K-News LA

중동 전쟁이 협상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미국 휘발유 가격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공급 회복 기대가 이미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된 만큼 하락 폭은 점차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2일 ABC뉴스는 미국자동차협회(AAA)를 인용해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3.92달러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한 달 전보다 62센트(13.6%) 하락한 수준이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 5월 중순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포함한 종전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내린 영향이다.

미국 원유 기준 가격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이날 배럴당 약 75.5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한 달 전보다 20%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진전을 보일 경우 휘발유 가격이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텍사스크리스천대 에너지금융학 교수인 톰 생은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향후 수주 내 갤런당 3.50달러 수준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못한 원유 물량이 대기 중인 만큼 해협이 정상화되면 공급이 늘어나고 유가도 추가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가격 하락세가 계속되더라도 전쟁 이전 수준으로 복귀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여름 휴가철 수요 증가와 각국의 비축유 재확보 움직임이 유가 하락을 제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전쟁으로 훼손된 에너지 인프라 복구 비용과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타일러 쉬퍼 세인트토머스대 교수는 “향후 몇 주 동안 휘발유 가격이 계속 하락할 수는 있지만 어느 시점에서는 하락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난관에 부딪히거나 군사 충돌이 재개될 경우 최근의 가격 안정세가 뒤집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가스버디의 석유시장 분석가 패트릭 드한은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다시 고조될 경우 유가가 재상승할 수 있다”며 “상황이 악화되면 운전자들이 체감하는 연료비 부담도 다시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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