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여정이 미국 독립영화 시상식인 제30회 고섬 어워즈(Gotham Awards)에 여우주연상 후보로 선정됐다.
고섬 어워즈 측은12일 후보자와 후보작품을 발표했다. 이 중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로 ‘최고 여배우상(Best Actress)’ 부문 후보로 이름이 올라 있다.
윤여정과 함께 최고여배우상 후보에 오른 배우는 ‘미스 주네테’의 니콜 비헤리, ‘이제 그만 끝낼까 해’의 제시 버클리, ‘더 네스트’의 캐리 쿤, ‘노마드랜드’의 프란시스 맥도맨드 등이다.
한인 2세인 리 아이작 정(한국명 정이삭)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화 ‘미나리’는 1980년대 아칸소주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올 2월 선댄스영화제에서 최고상인 심사위원대상과 함께 관객상을 받았다. 윤여정은 딸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온 친정어머니 역을 맡았다. ‘미나리’는 내년 열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요 부문의 유력 후보로도 꼽히고 있다.
고섬 어워즈는 매년 뉴욕에서 열리는 독립 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으로, 미국 독립·예술 영화 시상식 중에서 높은 권위와 인기를 자랑한다. 시상식은 내년 1월 11일 개최 예정이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