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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세 실종’ 5년 판빙빙 “집에 있었다”

2023년 0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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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66회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 세션에서 중국 톱스타이자 로레알파리의 모델인 판빙빙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레알파리 제공)

중국 톱배우 판빙빙(42·范氷氷)이 탈세 논란 이후 5년 만에 공식석상에 나왔다.

2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데드라인’에 따르면, 판빙빙은 이날 독일에서 열린 ‘제7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된 영화 ‘그린 나이트’ 기자회견에 등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이 시작되자마자 판빙빙은 2018년 탈세 논란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사회자가 ‘그린 나이트’와 상관 없는 질문은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으나 판빙빙은 오히려 “난 괜찮다”고 반응했다. 그러면서 “저는 집에 있었고, 저를 걱정해준 전 세계의 모든 팬들에게 감사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아시다시피 모든 사람들의 인생엔 높고 낮음이 있다. 낮은 곳으로 도달하면, 다시 서서히 올라가게 돼 있다. 힘든 과정이었지만 동시에 새로운 것들을 많이 배우고 있다. 돌이켜보면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지금은 다 괜찮다”고 덧붙였다.

판빙빙이 베를린을 방문한 건 2012년 영화 ‘로스트 인 베이징’으로 현지를 찾은 뒤 11년 만이다. 그녀는 “10년 만에 돌아왔고 그건 제게 다시 시작하는 것과 같다”면서 “아마도 연기는 제 평생 동안 할 일”이라고 전했다.

그런데 지난 5년 동안은 연기를 하지 않았다. 판빙빙은 “그건 꽤 잔인한 일이었다. 왜냐하면 저는 연기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라면서 “그래서 ‘그린 나이트’는 제게 매우 소중한 기회였다. 제 능력의 120%를 사용해야 한다고 느꼈다”고 했다.

중국 감독 한슈아이의 두 번째 영화인 ‘그린 나이트’는 보안 검색대에서 일하는 중국 이민자 진샤(판빙빙 분)가 어느 날 젊고 활발한 초록색 머리의 여자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초록색 머리의 여자는 한국 배우 이주영이 연기했다. 이주영은 이날 기자회견에도 함께 했다.

한편 판빙빙은 지난 2018년 6월 거액 탈루 의혹이 제기된 이후 종적을 감췄다. 이후 사망설·숙청 등 각종 유언비어가 따랐다. 의혹이 불거진 뒤 4개월 만에 소셜 미디어에 반성문을 남겼다. 이후 자취를 감추고 활동을 하지 않았다.

판빙빙은 중국 드라마 ‘황제의 딸'(1998)과 영화 ‘휴대폰'(2003)으로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특히 영화 ‘아이언맨 3′(2013)과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2014)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도 출연하며 중국을 대표하는 배우가 됐다.

한국 영화 관객들에게도 익숙하다. 강제규 감독의 영화 ‘마이웨이'(2011)에서 장동건과 호흡을 맞췄다. 한중일 합작 영화 ‘묵공'(2006)에서 류더화(劉德華)·안성기·최시원과 함께 나왔다. 한중 합작 영화 ‘소피의 연애 매뉴얼'(2009)에선 소지섭, 장쯔이와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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