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외상센터는 네이버시리즈 웹소설 ‘중증외상센터: 골든 아워’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이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설 연휴 직전인 지난달 24일 공개됐으며 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까지 글로벌 TV쇼 톱10 순위에서 2위에 등극했다.
글로벌 TV쇼 부문은 전 세계 넷플릭스 작품의 흥행 수준을 파악하는 지표다. 앞서 지난해 말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 2’가 공개 직후 1위를 달성하며 인기를 증명한 바 있다. 이 가운데 현재 중증외상센터는 ‘오징어 게임 시즌2(3위)’를 넘어섰다.
한편, 주연 배우 주지훈 소속사인 블리츠웨이스튜디오의 주가가 조용히 웃음 짓고 있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거두면서 시즌2 제작 기대감 등이 모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닥 시장에서 블리츠웨이는 12원(0.75%) 오른 1612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상승폭은 크지 않았지만, 개장 직후 주가가 25% 급등하는 등 매수세가 이어졌다.
‘중증외상센터’의 원작 작가 이낙준이 시즌 2와 시즌3의 가능성을 열어둔 만큼, 향후 흥행이 계속될 경우 블리츠웨이의 주가 역시 힘을 받을 것으로 풀이된다. 이 경우 주지훈의 지분 가치 또한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주지훈은 지난 2023년 기존 소속사인 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와 블리츠웨이가 합병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이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다. 실제 주지훈은 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 설립 당시 4억원 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전일 종가 기준 주지훈이 보유한 블리츠웨이 지분 가치는 약 46억원으로 추정된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