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래퍼 칸예 웨스트의 아내 비앙카 센소리가 그래미 어워즈에서 파격적인 노출을 선보인 후 남편과 함께 시상식장에서 쫓겨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LA에서 열린 제67회 그래미 어워즈에는 칸예 웨스트와 아내 비앙카 센소리가 참석했다. 이날 호주 출신 건축 디자이너인 센소리는 모피 코트를 입고 등장했다.
카메라 앞에 선 센소리는 갑자기 입고 있던 모피 코트를 벗었다. 그는 속옷을 입지 않은 채로 완전히 투명한 소재의 시스루 드레스를 착용하고 있었다. 가슴 등 신체가 적나라하게 노출돼 나체와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
반면 칸예 웨스트는 검은색 티셔츠와 검은색 바지를 입고 선글라스까지 착용한 온전한 차림새였다. 두 사람은 카메라 앞에서 무표정을 유지하며 사진 촬영에 임했다.
이날 이후 현지 매체 뉴욕타임스(NYT)는 이 부부를 두고 “미니멀리스트 패션이 그래미 시상식에서 극한을 선보였다”고 평하기도 했다. 칸예 웨스트는 미니멀리스트로 유명하다.
칸예 웨스트는 지난 2022년 11월 킴 카다시안과 이혼한 뒤 두 달 만인 2023년 1월 센소리와 결혼했다. 이미 수년 전부터 칸예 웨스트와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센소리는 과거 속옷 같은 차림새로 거리를 활보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칸예 웨스트는 레드카펫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 엑스(X·옛 트위터) 등에 비앙카 센소리의 전신 누드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평소 SNS 활동을 하지 않던 비앙카 센소리 역시 인스타그램을 개설했고, 해당 사진을 올렸다.
현지 경찰 당국은 공공 노출에 대한 NYT의 문의에 대해 “공공장소 또는 타인의 앞에서 중요 부위를 의도적으로 노출하는 행위”라며 “불법으로 간주 받으려면 타인을 불쾌하게 하거나 성적 흥분을 유발할 의도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칸예 웨스트와 센소리는 이날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장에서 퇴장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의 현지 연예 매체는 두 사람이 이날 그래미 어워즈에 초대받지 못했으며 도착 직후 떠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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