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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이 첫 시사회 후 할리우드 인사들에게 찬사를 받고 있다고 미 영화매체 버라이어티가 14일 전했다.
전날 영국 런던에선 ‘미키 17’ 첫 시사회가 열렸고, 이 자리에는 다수의 할리우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시사회 참석자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미키 17’를 극찬했다.
영화 ‘빅쇼트'(2016), ‘돈 룩 업'(2021)을 집필하고 연출한 애덤 매케이 감독은 “현재 우리가 속해 있는 자본주의의 지옥도 무대를 완벽하게 그린 우화”라고 호평했다.
영화매체 인디와이드의 데이비드 얼리히 수석평론가는 “봉준호는 여전히 영화를 아주 잘 만든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영화예매사이트 판당고의 임원 에릭 데이비스는 ‘미키 17’에 대해 “절대적인 반란”이라고 밝혔다. 그는 영화의 전반부가 “엄청나다”며 이후에는 봉 감독의 고전적인 스타일로 강렬하고 시의적절하게 정리된다고 논평했다.
캐나다 글로브앤드메일의 영화 편집자 배리 하츠는 “인류의 가장 추악한 본능에 대한 매우 심오한 탐험의 끝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그는 극중 주인공 미키와 대치하는 독재적인 지도자를 연기한 마크 러팔로의 연기에 대해 “우리 시대의 최고 트럼프”(best Trump of our generation)를 보여줬다고 극찬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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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캐런 한도 “‘미키 17’은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다”며 “로버트 패틴슨의 정말 멋진 연기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버라이어터는 영화 기생충(2019)이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 영화 최초로 작품상을 받은 후 봉 감독이 6년 만에 차기작을 선보인 만큼, 할리우드의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영화 ‘미키 17’은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SF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얼음으로 뒤덮인 우주 행성 개척에 투입된 복제인간의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로버트 패틴슨은 임무 수행 중 죽을 때마다 폐기 처분 됐다가 복제 인간으로 되살아나는 주인공 미키 역을 맡았다.
영화는 17번째 미키가 죽지 않은 상태에서 어느 날 갑자기 18번째 미키를 마주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미키 17’은 독일 베를린국제영화제 스페셜갈라 부문에 초청돼 15일 상영되며 한국에서는 오는 28일, 북미에서는 내달 7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