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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일본땅” 외친 전직 아이돌에 일본인들 ‘꺼지라’ 야유

2025년 0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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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22일 일본 시마네현에서 열린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 행사에 정부 대표로 참석한 이마이 에리코 정무관.(사진=엑스 옛 트위터 갈무리)

일본이 한국 정부의 강력한 항의에도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을 개최하며 독도가 자국 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되풀이한 가운데, 이 자리에 일본 정부 대표로 참석해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 영토”라고 외친 정무관이 현지에서 비난받고 있어 그 이유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22일 일본 현지 매체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이날 일본 시마네현에서 열린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정부를 대표해 참석한 차관급 인사 이마이 에리코 정무관을 향해 청중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일본 정부는 제2차 아베 신조 내각 발족 직후인 2013년부터 올해까지 13년 연속으로 이 행사에 정무관을 파견하고 있다. 이마이 정무관은 현 내각에서 영토 문제를 담당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이마이 정무관이 인사말을 하기 위해 무대에 등장하자 객석 곳곳에서는 야유와 욕설이 쏟아져 나왔다.

이마이 정무관은 야유를 뒤로 하고 “다케시마의 날 행사 개최에 임해, 정부를 대표해 인사를 드린다”며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추어도, 국제법상도 분명히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모든 힘을 다해 의연한 자세로 우리 입장을 확실히 전달하고 끈질기게 대응할 것”이라며 “대내외에 일본의 입장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알려지도록 정보 발신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마이 정무관이 말을 이어가는 와중에도 객석에서는 큰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그가 “시마네현 여러분에게 계속해 강력한 지원과 협력을…”이라고 거론하자 야유가 터져 나왔다. 다만 이마이 정무관은 이런 방해에 특별히 동요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고 인사말을 끝까지 마쳤다.

앞서 시마네현은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 행사에 총리나 장관급 각료의 참석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런데도 일본 정부가 정무관을 파견하자 이에 대한 불만이 야유와 욕설의 형태로 터져 나온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이돌 출신인 이마이 정무관에 대한 각종 사생활 논란도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1990년대 후반 여성 4인조 아이돌 그룹 ‘SPEED’의 전 구성원으로, 지난 2016년 선거에서 자민당이 정계로 영입한 인물이다.

그러나 이른바 ‘아베 키즈’인 이마이는 정계 데뷔 이후 여러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2017년에는 자녀가 2명 있는 유부남인 같은 당 의원과의 불륜설에 휘말린 바 있다. 당시 현지 매체 주간신조가 공개한 사진에는 두 사람이 심야에 시차를 두고 한 숙박시설에서 나오는 모습과 기차에서 손을 잡고 잠들어 있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이에 현지 누리꾼들은 “우리는 연예인, 유명 정치인이 아닌 장관, 각료를 불렀다” “당신이 그 자리에 있으면서 한 일이 뭐가 있나. 정치에선 무언가 했다면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 “중요한 일인데 가벼워 보인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한편, 시마네현은 1905년 2월 22일 독도를 행정구역에 편입하는 공시(고시)를 발표했는데, 2005년 이날을 ‘다케시마의 날’로 일방적으로 제정하고 다음 해부터 매년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올해로 20회째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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