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고속도로에서 불이 붙은 유조차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도로가 불길과 연기로 뒤덮이고 6명이 다쳤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아찔한 사고 영상은 언론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졌다.
3일(현지시간) SBT 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북부 파라(Pará) 주의 고속도로에서 일어났다. 공개된 영상엔 화재가 나서 불길을 내뿜고 있는 유조차의 장면이 담겼다. 폭발 위험 때문에 주변 차량 운전자들은 대피하고 현장 접근이 차단된 상태였다.
계속 불길이 치솟던 유조차는 ‘펑’ 소리를 내며 결국 폭발했다. 폭발과 함께 거대한 불길과 연기가 순식간에 주변을 뒤덮었다. 지켜보던 사람들은 혼비백산해 몸을 피했다.
현지 언론은 이 폭발로 현장을 취재 중이던 언론사 취재진 3명이 화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당시 이들은 폭발한 차량에서 300m~400m 떨어진 격리선에 접근해 취재 중이었다. 영상에도 폭발 순간 급히 도망치는 취재진의 모습이 찍혔다. 또 소방관 3명도 화상을 입었지만 보호장비 덕분에 더 가벼운 부상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은 다행히 부상자 6명 모두 크게 다치지 않았고 다른 인명피해도 없다고 전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기적”이라며 인명피해가 없어서 다행이란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언론사 취재진이 위험한 거리까지 접근했던 것 아니냐고 지적하며 당국의 대응이 부실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