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에서 2008∼2018년 10년 동안 산불로 인한 미세먼지 흡입으로 5만2000명 이상이 조기 사망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7일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지에 발표된 이 연구는 2008∼2018년 산불로 인한 미세먼지(PM 2.5) 오염으로 인해 5만2480∼5만5710명의 조기 사망자가 발생, 4320억∼4560억 달러(약 597조∼630조원)의 경제 피해를 초래한 것으로 분석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가 가장 큰 타격을 입었는데, 이 기간 산불 연기로 인해 9224명이 조기 사망했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UCLA) 연구원들에 따르면 새크라멘토 카운티에서도 4147명이 조기 사망했다.
산불로 인한 PM 2.5 노출은 호흡기질환, 심장질환 및 조기 사망을 포함한 다양한 건강 문제와 관련이 있다.
이 연구는 캘리포니아에서 산불 연기 노출이 장기적으로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첫 연구라고 저자들은 말했다.
이전의 연구는 주로 대형 화재에 따른 병원 입원과 같은 단기적 효과에 초점을 맞췄었다. UCLA 연구원들은 포괄적인 접근법을 취했고, 전체 연구 기간 동안 모든 캘리포니아 지역사회에 산불 연기가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부분적으로 기후변화의 결과 캘리포니아주의 산불 상황이 악화되면서 4000만명 가까운 캘리포니아주 인구가 산불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졌으며, 장기적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연구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