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복판에서 흑인 남성이 아시아 여성을 마구 짓밟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공개된 유튜브 영상을 보면 거구의 흑인 남성은 맞은 편에서 걸어오던 작은 체구의 여성을 갑자기 오른발로 가격해 넘어뜨린 후 넘어진 여성의 머리를 마구 밟는 장면이 고스란히 찍혀있다.
이 영상은 거리 매장 안에 있던 CCTV 에 찍힌 영상으로 이 가게 종업원들은 그저 지켜 보기만 할 뿐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으며, 남성이 지나가자 조용히 문을 닫기도 했다.
이 종업원들은 보안요원으로 알려졌지만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고 바라만 보았다. 영상이 공개된 후 보안요원은 정직처분을 받았다고 뉴욕 포스트는 보도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피해 여성의 가족은 현재 골반뼈가 부러지고, 안면을 심하게 다쳤다고 전하고 정신적으로 상당히 불안한 상태라고 뉴욕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뉴욕 경찰은 흑인 남성을 추적 중이다.
NYPD는 해당 영상을 공개했지만 끔찍한 폭력적인 장면이기 때문에 자체 경고문이 뜨기도 했다. 해당 영상을 공개하고 소셜 네트워크 등을 통해 흑인 폭행범을 수배했다.
이에 앞서 같은 날 뉴욕 지하철에서 한 흑인 남성이 아시아 남성을 마구잡이로 폭행해 기절시키는 영상이 공개돼 역시 큰 충격을 줬다.
지하철 안에서 흑인 남성은 아시안 남성의 머리를 계속해서 폭행한 데 이어 목을 졸라 기절시킨 뒤 바닥으로 밀어 쓰러뜨린 후 정차한 역에서 유유히 지하철에서 하차했다.
아시안 남성이 일방적으로 폭행당하는 지하철에는 상당수의 탑승객들이 있었지만 아무도 말리거나 저지하지 못했다.
그저 ‘하지 말라’고 소리만 칠 뿐이었다.
사건 시간과 아시안 남성의 상태는 아직 정확히 전해지지 않은 가운데 미국에 거주하는 아시안들은 증오범죄와 관련해 우려가 큰 상황이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