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장례식까지 치렀던 텍사스 중앙일보전 발행인이 5개월여 만에 텍사스 캐롤튼의 한 커피숍에서 멀쩡한 모습을 나타나 텍사스 한인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영화가 아닌 실제 일어난 일이다.
29일 텍사스 한국일보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9일 장례식까지 치른 텍사스 중앙일보 전 발행인인 고태환씨가 지난 29일 오후 캐롤튼 한인타운 인근지역의 한 커피숍에서 포착됐다.
귀신이 살아 돌아온 것이거나, 쌍둥이 형제가 아닌 고태환 본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고씨 유가족은 지난해 텍사스 루이스빌의 달튼 & 선 장례식장에서 고태환씨의 장례식을 치렀었다.
이 장례식에는 한인 사회 유지와 주요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고, 참석하지 못한 인사들의 화환들로 장례식장이 가득 찰 정도였다.
이어 장례식을 치른 뒤에는 텍사스 중앙일보 문정 현 발행인이 유가족을 대신해 전 발행인의 장례예배에 참석해 준 분들에게 감사 하다며 전면 광고까지 게재하기까지 했다.
그렇게 한인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의 애도속에 사망한 것으로만 알았던 고씨가 느닷없이 4개월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한인타운에 버젓이 나타나 커피숍에서 한시간 이상 머문 것으로 확인돼 텍사스 한인사회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고씨의 생존이 확인된 이상 지난해 11월 장례식은 가짜 장례식이었음이 분명해진 셈이다.
현재 텍사스 한인사회는 동포사회를 기만했다며 정확한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나섰으며,
고씨와 통화에 성공한 그의 지인들은 현재 고씨가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전하고 고씨가 현재 고립돼 있다고 밝혀 고씨의 가짜 장례식과 관련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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