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서 지난 22일 ‘김치의 날’ 행사가 열린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2일 ‘제1회 캘리포니아주 김치의 날’ 기념행사가 LA 총영사 관저에서 열렸다.
코리아 김치 페스티벌(Korea Kimchi Fesival)로 명명된 행사에는 김춘진 aT 사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날 행사장에선 일부 한인들과 귀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치담그기 행사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8월 23일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11월 22일을 ‘캘리포니아주 김치의 날 ‘로 제정했다.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에는 한국이 김치 종주국임이 명시돼 주목받기도 했다. 이날 첫 페스티벌에는 주류사회 정치인과 언론인, 멕시코, 태국, 캄보디아, 필리핀 총영사 등 외국사절과 상의, 라티노식품상협회, 각계 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LA 뿐만 아니라 한국, 독일, 러시아 등에서 동시에 열렸다.
하지만, 이날 김치의 날 행사는 정작 한인 사회에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LA 총영사관과 aT 등 한국 정부 관계자들만의 잔치라는 지적을 받았다.
LA 한인회 등 주요 한인 단체들에는 행사가 열린다는 소식조차 전하지 않았고, 행사 초청장 조차 보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실적 올리기에 급급한 한국 정부와 정부기관 관계자들의 보여주기 홍보성 행사라는 지적도 나왔다.
한인 단체 한 관계자는 “뜻 깊은 첫번째 ‘캘리포니아 김치의 날’ 행사를 한인 커뮤니티에는 알리지도 않은 채 총영사 관저에서 자기들의 만의 행사로 개최한 이유가 잘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