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의회에 발의된 이른바 ‘한반도평화법(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Act)’ 서명자가 총 43명으로 늘었다.
한인 유권자 단체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은 15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하원 내 한반도평화법 공동 발의 서명 인원이 기존 40명에서 4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추가 서명자는 제리 내들러 법사위원장과 마이크 레빈 민주당 하원의원, 같은 당 아드리아노 에스파이야트 의원이다.
지난해 5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발의된 이 법안은 한국 전쟁의 공식 종결을 다룬 구속력 있는 평화 협정을 목표로 외교적 노력을 촉구한다. 종전 선언 및 북·미 연락사무소 설치 등 내용도 담겼다. 브래드 셔먼 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대표 발의자인 셔먼 의원은 올해 연방 회기 종료 전 하원 외교위에 해당 법안을 상정한다는 목표다. 다만 의회 내에서는 공화당의 반대 기류도 있다고 알려졌다. 현재까지 서명한 43명의 하원의원 중 공화당 소속 의원은 앤디 빅스 의원이 유일하다.
최광철 KAPAC 대표는 “법안의 회기 내 통과 여부를 떠나, 미국 연방의회 내에서 한반도 문제의 근본 원인과 해법에 대한 이해의 폭과 공감대를 확산하는 데 (이 법이)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유권자로서 미주 동포들의 목소리를 적극 전달하겠다”라고 했다.
한편 KAPAC은 오는 11월14~15일 미국 연방 의회에 한반도 평화를 지지하는 한국인의 뜻을 전달하는 한반도 평화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미국 연방의원들도 초청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