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여성이 70대 노인과 말싸움 끝에 노인을 차로 치고 달아났다.
병원으로 옮겨진 노인은 숨졌고, 여성은 경찰의 수사에 의해 우연히 체포됐다.
LAPD는 지난 8일(토) 오후 3시경 그리피스 공원의 한 주차장에서 올해 70세의 발레리 사키안(Valeriy Saakyan)과 32세 여성 소니아 소버린(Sonia Sovereign)의 말다툼이 벌어졌다고 설명하고, 이후 소버린이 사키안의 2006년 차로 그를 치고 난 뒤 현장에서 도주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이를 목격한 목격자는 “평온한 지역에서 이같이 끔찍한 일이 벌어져 너무 놀랐다”고 밝혔다.
쓰러진 사키안은 피를 흘리며 쓰러졌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응급요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사건 조사를 위해 인근지역을 순찰하던 중 헐리우드 지역에서 파손된 부분을 파란 방수포로 가린 차량을 우연히 발견하고, 뺑소니 차량과 일치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후 이 차에서 내리는 소버린을 현장에서 체포했고, 조사끝에 사건에 대해 자백받았다고 밝혔다.
그녀는 살인 혐의로 체포돼 보석금 100만달러가 책정된 채 구금됐다.
사망한 사키안과 소버린의 관계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구체적으로 뺑소니 차량이 언제 어떻게 차량이 파손됐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때문에 주차장에서 접촉사고가 발생했고, 이와 관련해 시시비비를 가리다가 우발적인 사고가 발생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경찰은 조사 후 자세히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