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시니어& 커뮤니티 센터 재정자립을 위한 기금모금액이 모금 시작 3개월이 채 되지 않아 140만달러를 훌쩍 넘겨 200만달러 목표액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6일 시니어센터는 재정자립을 위한 기금모금 캠페인에 한인 사업가 14명이 동참을 약속해 이날 현재 140만달러의 기금 약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니어 센터측이 이날 밝힌 1인당 총 10만달러 기금을 약정한 한인 사업가들은 하기환 한남체인 회장을 비롯해 강창근 Edgemine Inc.회장, 글로리아김 GLS collective Inc.회장, 김영석 3 Plus Logistics회장, 돈 이 Active USA Inc.회장, 브라이언김 Turbo air회장, 신영신 Bicici & Coty Inc.회장, 이상영 PCB은행 이사장, 이영근 Propac Corp.회장, 이현옥 Rothrock Waves, Inc.회장, 데이빗 리 제이미슨 대표, 옥스포드 호텔 김보환 회장, 조병태 회장, Hope은행 등 14명이다.
기금약정을 한 한인 사업가들은 앞으로 매년 12월에 1만달러씩 10년간 총 10만달러 기금을 시니어센터에 기부하게 된다
지난 9월 기금모금에 앞장 서고 있는 하기환 기금모금 준비위원장은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지난 달 28일 이후 세 분이 추가로 동참 의사를 밝혀와 기금 약정액이 총 140만달러로 집계됐다. 모든 분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시니어 센터 이사회는 센터가 잘 운영되고 시니어센터가 한인 시니어들의 사랑방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돕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 위원장은 “갖은 어려움 속에서도 시니어센터 건물을 완공하고 힘들게 개관했던 시니어센터는 지난 10년간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 개발과 한인 시니어들의 참여로 190만달러 정부기금을 상환해 탄탄한 디딤돌을 놓을 수 있었으며 이제는 재정 자립의 길로 가는 도약 단계에 들어섰다”며 “이를 위해서는 한인 커뮤니티의 든든한 재정지원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박관일 사무국장은 “일주일에 1천 명, 한 달에 4,500 명 이상 참여하는 시니어센터 운영을 보고 LA시 노인국과 시의회 및 주류사회 노인 전문기관 관계자들은 신생 단체의 괄목할 만한 성장에 놀라움을 나타낼 정도”라며 “앞으로 추가 모금 캠페인을 벌여 약정액 200만달러가 모아지면 시니어센터는 재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된다. LA 한인 커뮤니티 최대의 한인 노인 복지 및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한 시니어센터를 LA에서 가장 모범적인 시니어 커뮤니티 센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4월 시니어센터 건물 건축당시 LA시로 부터 받은 지원금 190만달러를 상환한 시니어센터는 시니어센터의 지속적인 운영과 노인전문 정책 개발 및 전문가 유치 등을 위한 재정독립 기금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이사회의 지적에 따라 지난 9월 기금모금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재정자립 기금 모금 캠페인을 벌여왔다.
시니어센터는 미 전역 한인 단체들 중 처음으로 정부로 부터 받은 지원금 전액을 순수 자원봉사만으로 상환해 한인 비영리단체 역사에 새로운 모범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한편, 시니어센터 재정자립 기금 10만달러 기부를 약정한 한인 사업가 14인은 7일 시니어 센터에서 기금모금 오찬 행사를 갖고, 약정서에 서명할 예정이며 재정독립 기금 목표액 200만달러 달성을 위한 기금 모금 캠페인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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