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주미대사가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은 2023년 한해 국익을 최우선으로 두고 미국과 계속 협상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사는 2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올린 계묘년 신년인사에서 “한국과 미국은 상호 필수불가결한 경제 파트너”라며 “대한민국 대사로서 모든 현안에 있어 우리 국익을 최우선으로 두고 미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조 대사는 “2023년은 한·미 관계에 있어 그 어느 해보다도 뜻깊은 해”라며 “한·미 상호방위조약이 체결된 지 70주년이 되는 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정부 출범 이후 한·미 고위급 교류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5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해 역대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이른 시기에 한·미 정상회담이 개최됐다”라며 “9월에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한국을 방문했다”라고 미국 측 고위급 방한을 열거했다.
이어 “올해는 한·미 동맹이 양국의 안보와 번영을 지속 담보할 수 있도록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이라는 한·미 미래비전을 구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양국 결속이 더욱 굳건해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조 대사는 아울러 “2023년은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이하는 역사적인 해”라며 “오늘날 한인들은 한·미 양국 간 우호 동맹의 필수적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미국 사회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한국계 연방의원이 모두 재선된 점을 비롯해 한국 이민 120년 역사상 첫 한인 부지사 선출도 언급했다. 조 대사는 향후 최선의 영사 서비스를 동포 사회에 제공하겠다고 했다.
그는 “한·미 동맹 70주년과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의 역사는 변함없이 고국을 지지한 동포사회가 있었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라며 “정부 또한 동포사회와 함께 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