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값이 폭등해 계란값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계란 구입을 망설이고 있다.
최근 한인 마켓들에서 판매되는 계란 가격은 20개 들이 한 판에 무려 14달러에 달하고 있어 란 판매대 앞에서 망설이는 한인 소비자들을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다.
8일 연방 농무부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12개 계란 평균 소매 가격은 7달러.37센트를 기록했다.
지난 12월 초의 4달러 83센트와 비교하면 52%가 폭등한 것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달러 35센트와 비교하면 무려 213.6%가 치솟은 것이다.
지난 8일 밸리 지역 갤러리아 마켓에서는 20개들이 계란 한판에 13.99달러 가격표가 붙어 있었다.
이날 마켓에서 만난 한 한인 소비자는 “13.99달러 계란 값에 깜짝 놀랐다”며 “선뜻 계란에 손이 가지 않는다”고 말해다.
계란 가격이 급등하는 에그플레이션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은 조류 독감 문제가 풀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계란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가격이 치솟고 있는 것.
계란 공급량이 급감하면서 소비자들이 저럼하게 계란을 구입하는 코스코에서 계란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비교적 저렴하게 판매하는 코스코 계란 판매대에 계란이 입고되자 마자 판매돼 오후만 되면 계란 판매대가 텅텅 비어 있는 기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해 2월 2월 조류 독감 문제가 나타난후 지금까지 5,700만마리의 닭과 칠면조가 도살됐다. 이중에는 알을 남는 암탉 약 400만마리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계란 생산이 단시간에 정상화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7~8개월 정도 계란값 고공행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