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도미닉 최 부국장이 LA 경찰국 국장에 임명됐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7일 도미닉 최 부국장을 경찰위원회가 만장일치로 LAPD 임시 국장에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도미닉 최 신임 LAPD 국장은 한인으로서 최초일 뿐 아니라 아시아계 최초의 LAPD 국장에 오른 것이다.
캐런 배스 시장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최 부국장의 28년이란 풍부한 경험이 LA경찰국에 안정적인 리더십을 제공할 것이라 기대한다”며 “이 임명을 기꺼이 수락한 최 부국장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도미니 최 부국장이 3월 부터 LAPD 임시 국장직을 수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최 국장은 58대 경찰국장이자 LA를 이끄는 첫번째 아시안이다.
LA타임스와 AP 통신 등도 도미닉 최 부국장의 LAPD 국장 임명 소식을 신속하게 보도하면서 한인 이민자의 아들인 최씨가 3월 1일부터 LAPD 국장직을 수행하면
LAPD 수장에 오른 최초의 아시아계가 된다고 전했다.
현 마이클 무어 LAPD 국장은 이달 말 퇴임을 앞두고 있다.
LA경찰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최 부국장의 28년동안의 경험은 임시 국장직을 훌륭히 소화할 것이다. 그는 방대한 지식과 정확한 의사결정으로 잘 알려진, 지역사회에서 존경받는 지도자이다. 경찰위원회는 그가 경찰국을 이끌 수 있는 자격이 충분하다고 결정했다. 차기 국장이 정해지기 전까지 그는 경찰국과 커뮤니티를 이끌 것이다”며 도미닉 최 부국장의 임시국장 이유를 밝혔다.
아시아계 최초의 LAPD 수장에 오른 도미닉 최 부국장은 LA에서 태어난 한인 2세로 USC를 졸업한 뒤 1995년 11월 LAPD 경찰 생활을 시작했다.
램파트, 홀렌벡 경찰서, LA항만 담당 형사 등을 거쳐 2019년 8년 부국장으로 승진한 최 부국장은 2020년에는 마이클 무어 국장의 비서실장에 올랐다.
올해는 LAX 필드 서비스, 국토안보부 코디네이터, 사우스와 웨스트, 밸리 뷰로 운영 책임자를 맡는 등 LAPD 전반적인 운영을 담당하는 오퍼레이션 디렉터로 임명돼 유력한 차기 국장 후보감으로 물망에 올라 있었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