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한인사회를 대표할 차세대 정치 유망주로 꼽혀온 스티브 강 LA 한인회 부회장이 차기 LA 한인회장 선거 출마 뜻을 밝히고 나서 유력한 차기 회장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13일 스티브 강 부회장은 차기 LA 한인회장 후보군을 거론한 한 한인 매체의 보도와 관련, 본보에 차기 한인회장 선거에 출마할 결심을 굳혔다는 뜻을 밝혔다.
강 부회장은 “60만 남가주 한인사회를 대표해야 하는 LA 한인회의 막중한 사명과 달라진 정치적 위상을 고려해 오랜 기간 한인회장 출마를 놓고 고심해오다 최근에야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 “미 주류사회에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해 한인들의 권익과 커뮤니티를 정치적으로 대표해야 하는 한인회장 자리를 한인 2세들이 더 이상 방관해서는 안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인회장 선거 출마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스티브 강 부회장이 차기 한인회장 출마 의사를 굳힘에 따라 강 부회장은 오는 12월로 예상되는 차기 한인회장 선거를 앞두고 출마 의사를 스스로 밝힌 첫번째 후보가 됐으며, 가장 강력한 차기 한인회장 후보로 부상하게 됐다.
스티브 강 부회장은 한미연합회(KAC) 사무국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인 민주당 협회 회장, 한인타운 청소년 회관 KYCC 대외협력 디렉터로 활약하고 있다.
또, 지난 2022년 캐런배스 시장 당선 직후 강 부회장은 LA시 센트럴지구 도시계획 커미셔너에 임명돼 활동 중이다.
강 부회장은 LA시장 선거 당시 캐런 배스 시장의 선거 캠페인을 주도한 이너서클 핵심인사 중 한 사람으로 꼽히고 있어 LA시 정부의 여러 요직 인사 때마다 유력 한 후보 중 한 사람으로 자주 이름이 거론되는 차세대 유력 정치인이다.
한편, 제임스 안 회장의 두번째 임기가 오는 12월 31일 끝나는 만큼 LA 한인회는 차기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를 12월 초 실시할 예정으로 선거 준비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일 45일 전에 구성하도록 되어 있어 한인회는 10월부터 본격적인 선거 모드로 전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 제임스 안 회장은 지난 2020년 당선된 뒤 2022년 한 차례 연임해 차기 한인회장 선거에는 더 이상 출마할 수 없다. LA 한인회 정관은 현직 회장의 연임을 단 한차례에 한 해 허용하는 규정을 두고 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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