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의 재앙적 산불로 피해가 눈덩이 처럼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한인 사회가 구호물품 모집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온정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8일 시작된 구호물품 모집 캠페인에 많은 한인들이 호응하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9일 오전부터 구체적인 물품 종류와 관련한 문의가 이어졌으며, 특히 담요와 마스크 등 필요한 물품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 사용하던 담요도 기부 가능하다는 안내가 전해지자 이를 전달하겠다는 손길이 늘어나고 있다.
샌디에이고 한인사회도 동참
특히, 유튜브 채널 *”무지개 하나TV”*를 운영하는 소피아 윤 씨의 주도로 샌디에이고 지역 한인들이 신속하게 마스크를 모집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은 1차로 모집한 마스크 866개를 직접 LA 한인회로 전달하며 먼 거리도 마다하지 않는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2차 모집분은 다음 주 중 전달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약 8,500여 개의 마스크와 약 60여 개의 담요가 모집되었다. 모집된 물품은 이번 토요일까지 추가로 수집한 뒤, 다음 주 초에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구호 활동은 한인사회가 힘을 모아 위기에 처한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LA는 물론 샌디에이고와 다른 지역에서도 구호의 손길이 계속 이어지며, 한인사회가 보여준 연대와 온정은 피해 주민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