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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2보] “투자규모 5천만 달러 .. 파산 배제 못해” 한인 사회 큰 충격 … KRE 투자사태 일파만파

“투자자 200여명 … 뱅크런 발생하면 파산 불가피” 김원석씨 직접 밝혀

2026년 0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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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부동산 투자업체인 ‘김원석 부동산'(KRE)에 대한 한인 투자자들의 소송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한인 투자자가 200여명에 달하고 한인들의 전체 투자금 규모가 무려 5천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나 한인 사회에 큰 충격파를 던져주고 있다.

김원석 부동산이 한인 투자자 200여명에게 투자금 5천만 달러를 변제하기 어려운 상태로 파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한인들의 피해 규모는 눈덩이처럼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같은 피해 규모는 크고 작은 투자 스캔들이 적지 않았던 한인 사회에서 유례가 없는 규모이다.

김원석씨는 24일 본보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한인 투자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현 상황에서 투자 원금을 지급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한인 투자자 200여명으로 부터 받은 투자금 규모는 5천만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김씨에 따르면, 전체 투자금 약 5천만 달러 가운데 절반 가량은 부동산 플리핑에 투자된 지분(Equity) 투자금이며, 나머지 절반은 현금을 입금 받고 고정 수익을 지급하는 약속어음(Promissory Note) 형태의 투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는 이 같은 두 가지 투자 방식이 병행돼 운영돼 왔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투자자들이 동시에 투자금 회수를 요구하거나 소송을 제기하는 상황이 이어질 경우, 은행에서 예금 인출이 몰리는 것과 같은 뱅크런 양상이 나타나면 파산은 피하기 어렵다”며 “파산도 검토하고 있다”고 일각에 돌고 있는 파산 검토설을 사실상 시인했다.

김씨는 현 상황에서 투자 원금과 약속한 수익금 지급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투자자들에게 4월말까지 원금 인출과 수익금 지급을 중단한다는 통보를 했다고도 밝혔다.

김씨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약속어음(Promissory Note) 투자자와 지분(Equity) 투자자 모두에 대해 원금 인출과 이자·분배 지급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는 방침” 을 공식 통보했다. 이메일에 따르면 약속어음 투자자의 경우 이자 지급은 즉시 중단되며 2026년 4월 30일까지 유예되고, 이 기간 동안 발생한 이자는 원금에 합산된다.

또, 지분 투자자에 대해서도 배당과 분배를 일시 유예하고, 자산 매각과 유동성 회복 이후 재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김씨는 설명했다.

파산 가능성과 관련해 김씨는 파산 절차 대응을 위해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씨가 새로 선임한 변호사는 파산 전문 한인 변호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김씨는 “이미 한 투자자가 관련 업체에 대해 파산을 요구하는 서류를 파산법원에 제출한 상태이며, 이에 대해 법률적으로 대응 중”이라며 “파산 신청 여부를 포함해 여러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과 맞물려 김원석 부동산과 관련된 소송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 19일자 본보의 단독 본보에서 확인됐던  5건의 한인 피해자 소송에 더해, 지난 13일 또 다른 한인 투자자가 투자사기 피해를 주장하며 새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김씨는 현재까지 관련 소송이 10여 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앞서 제기된 소송들 가운데 투자자 김 모씨가 김원석 개인과 관련 업체들을 상대로 제기한 사건에서는 LA카운티 수피리어법원 노워크 지원이 디폴트 관련 심문 일정을 지정한 사실도 확인됐다. 법원은 오는 6월 4일 오전 8시 30분, 디폴트 사유에 대한 심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원석씨는 이와 관련해 “변호사 교체 과정에서 대응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며 “해당 소송을 전담할 변호사를 별도로 선임해 정상적인 재판 절차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투자자 김 모씨는 약속어음 투자자로 60만 달러를 투자하고 매월 1만 5천 달러를 받기로 했으나 약속한 수익금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번 김원석 부동산 사태와 관련, 두 가지 투자 방식의 성격 차이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투자 방식에 따라 변제 가능성도 달라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약속어음(Promissory Note) 투자는 투자자가 채권자로서 약정된 이자와 원금 상환을 받는 구조인 반면, 지분(Equity) 투자는 회사의 소유권 일부를 보유하고 사업 성과에 따라 배당을 받는 구조다. 일반적으로 회사가 파산할 경우 약속어음 투자자가 지분 투자자보다 변제 순위에서 앞서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김원석 부동산 투자 사태는 김원석씨 본인의 발언 기준으로도 피해 규모가 5천만 달러에 달할 수 있는 초대형 사건으로 드러나면서, 한인 사회에서는 유례를 찾기 어려운 수준의 투자 분쟁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향후 파산 절차 진행 여부와 법원의 판단에 따라 한인 사회 전반에 상당한 충격과 후폭풍이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제기된 모든 소송은 법원의 최종 판단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로 진행 중이다. 투자자 수와 투자금 총액, 투자 구조, 파산 가능성에 대한 언급은 김원석씨 본인이 밝힌 내용이다.

<김상목 기자> editor@knewsla.com

관련기사 [단독] 유명 한인 부동산업체 대표, 줄소송 피소 LA-OC 한인 투자자들 “투자피해”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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