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에서 한국인을 총격 살해한 용의자 일당 2명의 신상이 공개됐다.
11일(현지시간) 괌뉴스에 따르면 9일 숨진 채 발견된 용의자는 케이코 주니어 산토스(28)고, 게임방에서 붙잡힌 일당 1명은 스테펜 키아누 파울리노 카마초(26)다.
괌 경찰 당국은 살해 용의자로 지목된 산토스가 총기 자살했다고 밝혔다. 그의 자살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공범 카마초는 9일 가중 살인, 가중 폭행, 강도, 흉기 사용, 공모 등의 혐의로 구금됐다. 10일 검찰당국은 카마초를 기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망한 산토스는 2014년부터 절도, 신원 도용, 위조 등 전과가 있었다. 지난해 11월에 교도소에서 출소했다.
괌뉴스는 일당 2명이 가정이 있는 아버지라고 밝혔다.
스테판 이그나시오 괌 경찰청장은 “마약과 연관이 있는지 확실하지 않다”며 “유동적으로 수사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총격 사건의 피해자는 은퇴를 기념해 아내와 괌을 찾았으나, 괌 투몬 지역 건비치에서 강도의 총에 맞았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용의자는 9일 밤 요나 마을에 주차된 한 차량에서 발견됐다. 그곳은 투몬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