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난 13일 라브레아의 한 가구점에서 여직원을 살해한 흑인 남성을 공개수배했다
LA 경찰국은 18일 라브레아의 크로프트 하우스 가구점에서 일하고 있던 UCLA 대학원생 브리아나 쿠퍼를 살해한 흑인 남성의 사진과 동영상을 공개하고, 현상금 25만달러를 걸고 용의자 검거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이 이날 공개한 브리아나 쿠퍼를 살해한 용의자는 흑인 남성 숀 라발 스미스다.
스미스는 지난 13일 라브레아 애베뉴에 있는 가구점 크로프트 하우스(Croft House)에 침입해 당시 혼자 근무하고 있던 브리아나 쿠퍼를 살해하고 뒷문으로 도주했다.
쿠퍼의 시신은 이 가구점을 방문한 한 손님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스미스가 무작위로 가구점을 찾아 아무런 이유 없이 쿠퍼를 살해한 것 같다고 밝혔다. 최근 LA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묻지마 살인’이라고 경찰이 인정한 셈이다..
경찰은 스미스가 쿠퍼를 살해한 이후 수사를 통해 짙은 색 후드티와 선글라스, N95 마스크를 착용한 남성이 범행 현장 뒷골목에서 걸어가는 장면을 발견했고, 이 남성이 이후 베벌리와 윌셔길에 위치한 세븐 일레븐에서 물건 값을 지불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경찰은 스미스의 사진과 세븐일레븐에서 찍힌 CCTV 영상을 공개하고 주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또 경찰은 스미스가 무장한 상태일 가능성이 커 주민이 직접 상대하기에는 위험하다며 목격될 경우, 접근하지 말고 즉시 911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