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 최저임금이 오는 7월1일부터 시간당 16달러 4센트로 인상된다.
3일 가세티 시장은 현재 시간당 15달러인 최저임금을 7월 1일부터 1달러 4센트 오른 16달러 4센트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LA시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캘리포니아 주 최저임금 보다 더 높아지게 된다, 최저임금 인상액이 1달러 4센트로 결정된 것은 물가인상율 7%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LA 시 조례에 따라 시의 최저임금은 노동통계국에서 발표한 LA시의 도시임금 노동자와 사무질 노동자의 소비자 물가지수(CPI)를 토대로 결정된다.
LA시의회는 지난 2015년 시의 최저임금 인상을 위한 조례를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2020년 최저임금을 시간당 15달러에 도달하도록 정한 바 있다.
이번 임금 인상이 시행되면 최저임금을 받고 있는 노동자 60만 명이 임금 인상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에릭 가세티 시장은 이날 성명에서 “LA에서 빈곤 임금을 종식시키기로 한 우리의 결정은 전국적인 파급 효과를 일으켰다”며 “그간 LA시의 최저임금 인상 노력은 소득 불평등을 없애고 건강, 안전, 그리고 복지를 증진하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의 최저임금은 2022년 1월부터 종업원 26인 이상 기업에 한해 시간당 15달러로 인상돼 미 전국에서 시간당 임금이 가장 높은 주가됐으며 내년부터는 종업원 수에 관계 없이 모든 업체들에 시간당 15달러 임금이 적용된다.
오는 7월 LA시의 최저임금이 시간당 16달 4센트로 인상되면 LA는 주 전역에서 임금이 가장 높은 도시 중 하나가 되지만 웨스트 할리웃시는 내년부터 시간당 임금이 17달러를 넘어서게 된다.
웨스트 할리웃 시의원은 지난해 11월 모든 근로자의 최저임금은 내년 7월부터 17달러 64센트로 인상하는 조례를 통과시켰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