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에서 LA로 여행 온 커플이 대낮에 노상강도 피해를 당하고 총상까지 입었다.
LAPD는 9일 오후 1시 45분 경 베니스 비치에서 여행온 커플이 강도피해를 당했다고 밝혔다.
이 커플은 플로리다에서 온 여행객들로 이날 베니스 비치 관광을 마치고 자신의 렌트카로 돌아가던 중 워싱턴 블루버드와 델 애비뉴에서 강도를 만났다.
강도는 남성이 차고 있던 Cartier 시계를 내놓을 것을 요구하다 이 남성이 거부하자 다리에 총을 쏴 부상을 입히고 현장에서 달아났다.
남성은 마리나 델레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정확한 건강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강도범들이 시계를 훔쳐 달아났는지 다른 절도 피해는 없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용의자들은 검은색 스키 마스크를 쓰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용의자에 대한 정보도 공개되지 않았다.
오는 일요일(13일) 슈퍼볼을 앞두고 전국에서 수 많은 풋볼 팬들이 LA에 모여들고 있는 가운데 강 절도 행각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LAPD와 잉글우드 경찰국은 소파이 스타디움 인근에 경찰력을 증강 배치하고 불미스러운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관광객들이 많이 모이는 베니스 비치에서 대낮에 벌어진 총격 강도사건으로 불안은 커지고 있다. 슈퍼볼을 관람하러 타주나, 다른 도시에서 온 관광객들이 슈퍼볼만 보고 가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