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분노의 질주(Fast and Furious)’의 촬영지로 유명한 앤젤리노 하이츠(Angelino Heights) 주민들이 자신들이 Fast and Furious의 주인공인것 처럼 차를 몰고 와 묘기를 부리는 운전자들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특히 최근 Fast and Furious의 속편 제작이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 많은 무리들이 차량을 이끌고 이 곳을 찾고 있다.
엔젤리노 하이츠는 Fast and Furious의 1편부터 지금까지 번외편을 제외하면 단 한 차례도 뻬 놓지 않고 등장한 주인공들의 홈타운으로 영화가 개봉할 때마다 이 지역 주민들은 관광객들과 수많은 운전자들, 그리고 불법 레이싱이나 스피닝에 정상적인 생활이 어렵다고 토로하고 있다.
특히 영화에 나오는 것과 같은 스피닝이나 드리프트 등으로 도로에 타이어 마크가 선명히 그려지는 것은 물론 소음으로 정상적인 생활이 어렵고, 특히 주민들의 안전이 가장 우려된다고 지역 주민들을 우려했다.
한 주민은 “영화촬영은 환영하지만 그 외의 불법적인 활동과 행동에 대해서는 치안 당국이 철저하게 대처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한 주민은 “여기에 자동차 묘기를 하러 오는 사람들은 최악이다. 이유는 매우 위험한 행동들을 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들 무리는 정말 많은 차들을 몰고 오기 때문에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지역에서는 오는 26일(금)부터 촬영이 시작될 예정이며 Fast and Furious 12번째 작품은 2023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지역 주민들은 영화사인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이 동네 보호를 위해 무엇인가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Fast and Furious는 2001년 저예산 영화로 만들어져 개봉했다. 하지만 입소문을 타고 2001년 흥행에 대성공을 거뒀고, 그 인기에 힘입어 속편제작으로 이어졌다. Fast and Furious는 2021년까지 11편이 전세계에서 개봉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