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개솔린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불만은 커지고 있지만 딱히 항의할 곳도, 그렇다고 개스없이 생활하기도 어렵다.
LA 카운티의 개솔린 평균가격은 29일 현재 갤런당 $6.315를 기록했다.
LA 카운티는 일주일 사이 27.8센트가 상승했고, 한 달 전과 비교하면 94.4센트 거의 1달러라 상승했다.
오렌지 카운티 개솔린 평균가격은 29일 현재 갤런당 $6.288이다.
오렌지카운티 개솔린 평균가격은 일주일 전 대비 30.1센트가 상승했고, 한 달 전과 비교하면 97.2 센트가 상승해 역시 거의 1달러나 상승했다.
자동차클럽(AAA)은 정유공장들의 유지 보수 등의 요인들이 개솔린 가격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9월 마지막주부터 10월 초반까지 캘리포니아의 정유소들은 정비주간 혹은 정비기간으로 정하고 유지 보수 작업을 하면서 겨울용 개솔린 공급을 준비하게 된다.
석유수출국기구가 감산을 결정하고 지속적으로 감산을 진행하고 있어 국제유가도 계속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어 남가주 뿐 아니라 캘리포니아 개솔린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일주일에 1달러씩이나 상승했던 개솔린 가격이 하락할 때는 완만한 하락 곡선을 그려 운전자들의 고통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요바린다에서 LA로 출퇴근 한다는 한인타운의 한 업주는 “개솔린 가격이 상승하면서 기차를 이용하기 시작했다”고 밝히고, “다행히 출퇴근 시간을 피해서 다녀서 일단은 잘 이용하고 있다”고 밝히고, “하지만 출 퇴근 시간이 2배 이상 걸리는 것은 감안해야 한다”고 웃으며 “사장이니까 가능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예전처럼 차로 출퇴근을 했다면 한 달 개스비만 1000불에 달할 것”이라며 최근 고유가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로렌하이츠에서 LA로 출퇴근 하는 한인 김씨는 “LA로 이사하는 것을 진지하게 생각 중”이라고 말하고 “개스비와 렌트비 여기에 생활비를 더하면 월급이 남지 않는다”며 최근 고물가로 고통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의 고통이 서민들 생활에 깊숙히 들어오고 있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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