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나간 부정이었다.
딸에 대한 사랑이 넘쳤던 아버지가 딸의 남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공개수배됐다.
LA카운티 셰리프국은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0일 발생한 살인사건의 용의자를 공개수배했다.
용의자는 호세 과달루페 멘도자(Jose Guadalupe Mendoza, 60)로 지오바니 쿠티에레즈(Giovannie Gutierrez, 26)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티에레즈의 가족은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해 멘도자를 체포하는 데 결정적인 제보를 하는 주민에게 5천달러의 현상금을 주겠다고 밝혔다.
2022년 11월 20일 구티에레즈와 그의 여자친구였던 사라 멘도자(Sarah Mendoza)가 심하게 다퉜다.
구티에레즈가 사라의 휴대폰을 가져갔기 때문이었다. 사라는 자신의 휴대폰을 찾으러 갔다가 말다툼 후 자신의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려 했고, 구티에레즈가 자신의 차를 타고 사라의 뒤를 쫓았다.
구티에레즈는 위협운전으로 결국 사라가 중앙 분리대를 받는 사고가 발생하게 했고, 이후 사라의 차에 다가와 다시 휴대폰을 찾기 위해 사라의 차를 뒤지려고 하고 있었다.
사라는 언니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고, 그 때 구티에레즈는 사라의 차키를 빼앗아 도망쳤다.
사라의 또 다른 동생은 911에 전화를 걸어 폭행 신고를 했다. 그리고 또 다른 여동생은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 때 구티에레즈가 다시 사라의 차로 돌아왔고, 다시 차 안에서 휴대폰을 찾고 있을 때 아버지가 현장에 도착했다.
이후 총소리가 한 차례 울려퍼진 뒤 아버지는 자신의 차를 타고 현장을 떠나고 있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구티에레즈가 머리에 총상을 입고 사망한 채 길에 쓰러져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라의 아버지 호세는 이후 자수를 위해 팜데일 셰리프국으로 왔지만 로비에서 12분 정도를 기다리다 마음을 바꿨는지 걸어나갔고, 이후부터 행방이 묘연하다.
구티에레즈 가족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힘든 한해를 보냈고, 지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며 현상금 마련을 위해 힘썼다”고 밝히고 진실을 위해 정의를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현재 행방을 알 수 없는 호세 과달루페 멘도자는 5피트 6인치의 키에 140파운드 몸무게인 히스패닉 남성이다.
셰리프국은 주민들의 제보를 당부했다.
제보: 323) 890-5500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