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버나디노 카운티 엘 미라지 인근 사막지대에서 6명의 시신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셰리프국이 용의자 5명을 체포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은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용의자 5명을 체포했다고 밝히고 신원을 공개했다.
셰리프국은 이번 사건이 모두 불법 마리화나를 둘러싼 분쟁으로 추정하고 있다.
새년 디커스(Shannon Dicus) 셰리프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모든 살인의 의도는 불법 마리화나가 원인”이라고 말했다.
디커스 국장은 살인 현장에서 6명의 시신이 발견됐고, 이 가운데 시신 4구는 불에 탄 채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용의자들은 모두 인랜드 엠파이어 애플 밸리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용의자들은 모두 혐의에 대한 조사가 끝날 때까지 보석 없이 구금됐다.
셰리프국은 용의자들은 추가로 없는 것 같다고 말하고, 용의자 체포과정에서 총기 8정을 회수했고, 이 총기가 6명을 살해하는 데 사용된 무기와 일치하는 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셰리프국은 현재 카르텔과 관련해서도 연관 관계를 수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셰리프국은 지난 23일 오후 엘미라지 사막 살인 사건을 접수하고, 수사를 진행했다. 현장에서 광범위한 증거를 확보한 후 인근 지역 세 곳에 대해 압수 수색영장을 발부 받아 용의자 5명을 체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용의자들을 체포한 다엘란토와 애플 밸리 그리고 피논 힐스 지역은 이미 마리화나 불법거래로 많은 범죄자들이 체포된 곳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샌버나디너 카운티는 이 지역에서 모두 411건의 수색영잘을 발부해 7만 4천 파운드 이상의 마리화나와 65만 5천 그루의 마리화나, 그리고 3억 7천만 달러 이상의 불법 자금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커스 국장은 캘리포니아 유권자들이 직접 투표해 마리화나를 합법화 한 이후 마약과 관련된 조직적인 범죄가 증가했다고 말하고, “전염병처럼 확산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마리화나가 전염병 처럼 확산되면서 확실히 갱범죄, 카르텔 활동과 많은 희생자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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