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트라부코 캐년에서 발생한 ‘에어포트 산불’도 인재로 파악되고 있다.
남가주에서 발생한 세 건의 대형화재 가운데 리버사이드에서 발생한 ‘라인 산불’도 방화로 확인됐고, ‘에어포트 산불’도 인재로 추정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공공사업부는 폭염이 절정에 이르던 지난 9일 중장비를 이용해 바위를 옮기고 부수는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빌라 파크 소방국 스티브 팔머는 세 자릿수 폭염 속에서 중장비를 이용해 트라뷰코 캐년 크릭 로드를 따라 바위를 옮기기로 한 결정은 ‘무모하고 어리석다’고 말했다.
팔머는 “세 자릿수 기온속에 큰 강철 장비를 사용해 바위에 부딪힌다?”, “어린 아이도 안다. 불꽃이 튄다”고 말하고, “누가 그걸 모르겠는가?”라고 한탄해다.
오렌지 카운티 소방당국은 “오렌지카운티 공공사업부는 비슷한 비극을 피하기 위해 정책 평가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지만 에어포트 산불 발생 나흘이 지났지만 여전히 통제가 되지 않고 있다.
팔머는 예측 가능한 결과와 싸우다 5만 에이커 이상을 잃었고, 소방관들이 부상을 입었다. 무지가 변명이 될 수 없다고 일갈했다.
팔머는 “멍청함은 책임에서 면제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고의적인 방화와 우발적인 방화는 동일하다”고 밝혔다.
현재 ‘에어포트 산불’의 발화 시작은 어떻게 시작됐는지는 여전히 조사중이며 공공사업주의 작업 때문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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