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에서 발생한 세 곳의 산불이 여전히 불길과 함께 많은 재를 공중에 날리고 있다.
세 곳의 산불 중 한 곳은 방화, 다른 한 곳도 인재로 알려지면서 더욱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소방관들은 여전히 화마와 싸우고 있는 가운데 두 자릿수 대로 떨어진 기온이 그나마 조금 도움을 주고 있다.
연방비상사태가 선포되면서 더 많은 항공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진화율을 더디기만 하다. 일단 이번 주말이 고비가 될 것으로 소방국은 보고 잇다.
- 리버사이드 ‘라인 산불’
샌버나디노 카운티 리버사이드에서 발생한 라인 산불은 8일째 이 지역을 위협하고 있다.
12일 오후 10시 24분 현재 3만 7,207에이커를 전소시킨 가운데 진화율은 21%를 보이고 있다.
1채의 구조물이 전소됐고, 3채의 구조물이 피해를 입었다. 한 명의 소방관과 두 명의 주민이 부상했다.
지역에 내려진 대피령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으며, 주민들의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다.
- 샌버나디노 ‘브릿지 산불’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산불 가운데 가장 큰 화재로 발전한 브릿지 산불은 갈피조차 잡을 수 없다. 진화율 0%다.
‘브릿지 산불’은 12일 오후 6시 10분 현재 5만 1,792 에이커를 태우며 확산되고 있다. 확산 속도가 전에 비해 더뎌진 것은 다행이다.
화재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다.
- 오렌지카운티 ‘에어포트 산불’
‘에어포트 산불’도 인재로 추정지면서 주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에이포트 산불’은 12일 오후 8시 30분 현재 2만 3,453에이커를 전소시킨 가운데 진화율 5%를 보이고 있다.
2채의 건물이 전소됐고, 7채의 구조물이 피해를 입었다.
소방관과 주민 등 12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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