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오렌지카운티 고속도로에서 전복된 소방차의 사고 원인이 밝혀졌다.
20일 소방국은 당시 트라부코 캐년에서 ‘에어포트 산불’ 진화작업에 투입됐던 소방대원들이 부대로 복귀하는 도중 241번 프리웨이 한 가운데 떨어진 사다리를 피하기 위해 급히 핸들을 틀었고, 소방차가 분리대를 들이받으면서 전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소방차에는 8명의 소방대원이 탑승해 있었으며 6명은 중상으로 알려졌다.
오렌지카운티 소방국의 브라이언 페네시 청장은 “부상대원 중 상당수가 당분간 입원해야 한다”고 말하고, “앞으로 힘든 길이 남아있다”며 이들의 부상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탑승 소방대원 가운데 두 명은 경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20일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렌지카운티 글로벌 메디컬 센터의 험베르토 사우리 박사는 중상인 소방관 여섯 명 가운데 두 명은 여전히 중환자실에 남아있다고 밝히면서도, “다행히 일단은 안정적인 상태”라고 말했다.
사고가 발생한 소방차는 산타이고 핸드 크루 소속으로 알려졌고, 이번 사고에 다른 차량은 연루되지 않았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계속 조사 중이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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