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 카운티의 한 남성이 지붕 위에 크리스마스 조명을 설치하다 감전사했다.
샌디에고 카운티 검시국은 지난 21일(목) 에스콘디드의 주택 지붕 고압선 근처에서 크리스마스 조명을 설치하던 안토니오 파스쿠알 마테오(24)이 전선 위로 전구를 던져 걸다가 감전사했다고 밝혔다.
사고 발생 후 주민 한 명이 911에 신고했고,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차했을 때 마테오는 나무에 거꾸로 매달려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고, 급히 구조돼 팔로마 메디컬 센터로 이송했지만 사망 선고를 받았다.
마테오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고 펀드 미 사이트가 개설됐고, 사이트를 개설한 후안 파스칼은 “그는 아직 살아야 할 이유가 너무 많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파스칼을 고 펀드 미 사이트를 통해 모금된 금액은 마테오의 고국인 과테말라로 보내져 그의 장례식을 치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방국은 크리스마스 장식을 위해 외부 장식을 할 때에는 반드시 야외용 전구를 사용하고, 고압선이나 전선 주위에서는 절대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방국은 실내에서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할 때에도 반드시 전기와 관련해서는 합선의 위험은 없는지 점검하고, 장식품이 실내 벽난로 인근에 두어 화재의 위험은 없는 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