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폭력 사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용의자와 총격전을 벌였다.
LAPD는 26일 정오 직후 샌 페드로의 개피와 19가에서 가정폭력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은 버스를 타고 가던 한 승객이 911에 전화를 걸어 폭행을 신고했고, 용의자가 흰색 마세라티 차량을 타고 버스를 추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인근 현장으로 출동해 용의차량을 찾았고, 정차를 명령했지만 110번 프리웨이 선상의 용의차량은 정차 대신 도주를 택했다.
경찰과 용의차량의 추격전은 웨스트 아담스 지역으로 이어졌고, 결국 용의차량은 4100 제퍼슨 블루버드 아파트 단지 뒤편 주차장에 차를 세웠고, 용의자는 차에서 내려 경찰에 투항하는 듯 경찰을 향해 골목길을 따라 걸어갔다.
용의자는 걸어오면서 주머니에서 손을 뺐지만 손에는 권총 두 자루가 들려있었고, 경찰들을 향해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고, 경찰은 즉각 대응했다.
용의자는 경찰의 총격을 받고 현장에서 쓰러졌으며 즉각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총격사건으로 부상 당한 경관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짐 맥도넬 LAPD 국장은 “매우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고 말하고, “이 과정에서 경관이 다치지 않아 다행이다”고 밝혔다.
사건 후 세 명의 여성이 경찰관에게 수갑이 채워진 채 체포되는 장면이 목격됐지만 이번 사건과의 관계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웃 주민들은 용의자가 총격사건이 발생한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었다고 말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