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월 LA 알타데나 지역을 집어삼킨 ‘이튼 화재’의 희생자가 3개월만에 발견돼 LA 산불 사망자수는 30명으로 늘었다.
LA 카운티 검시국은 2일 알타디나 보스턴 스트리트 900번지에서 사람의 유해를 새롭게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검시국은 이날 특수수색대 6인으로 구성된 대응팀을 현장에 급파해 조사를 벌였으며, 수습된 유해가 인간의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는 이튼 화재 이후 처음으로 레이크 애비뉴(Lake Avenue) 동쪽 지역에서 발견된 사망 사례다.
이전까지 보고된 이튼 화재 희생자 17명 모두 레이크 애비뉴 서쪽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이들 대부분은 1월 8일 새벽 3시 30분이 돼서야 뒤늦은 대피령을 전달받았다.
유해 추가 발견으로 이튼 화재와 팰리세이즈 화재 등 LA 산불로 인한 전체 사망자 수는 3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18명이 이튼 화재, 나머지 12명이 팔리세이즈 화재 희생자로 확인됐다.
앞서 이튼 화재 마지막 희생자는 지난 1월 15일 확인됐다. 당시 84세의 바버라 루이스가 자택에서 연기 흡입과 열상으로 사망한 사실이 검시국에 의해 공식 발표됐다. 팰리세이즈 화재 마지막 희생자는 1월 20일 확인된 79세 심리학자 겸 헤어디자이너 엘리자베스 모건이다.
이어 1월 25일, 화재 당시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 중이던 69세 학 웡(Hak Wong)이 열상과 둔기 외상으로 사망하면서 당시 화재로 인한 공식 사망자 집계는 마무리된 듯 보였다.
그러나 수요일 발견된 추가 유해로 인해, 희생자 신원 확인 절차가 다시 시작됐다.
검시국은 “고열에 탄 유해의 경우 신원 확인이 매우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치과 기록, DNA 감식, 영상 진단 및 보철장치 여부 등 다양한 과학적 방법을 동원해 신원을 확인하고 있으며, 경찰과 협력해 실종자 정보를 추적 중이다.
검시국은 “과학적 분석과 행정적 확인 절차에 따라 신원 확정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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