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스 LA 거리에서 권총을 들고 배회하던 남성이 경찰과 대치 끝에 총격을 가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대응 사격으로 남성을 제압했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이나 시민의 추가 피해는 없었다.
LAPD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6월 28일(토) 밤 10시 50분경, 뉴턴 관할구역 아발론 불러바드와 42가 인근에서 발생했다.
당시 갱단 단속 전담반 소속 경찰관들은 35세 남성 이스마엘 에르난데스가 도로 위를 걸으며 권총을 소지한 채 배회하는 것을 발견하고 접근했다. 경찰차가 다가가자 에르난데스는 총기를 꺼내 경찰을 향해 두 발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에 즉각 대응 사격을 실시했고, 에르난데스는 총상을 입고 쓰러졌다. 경찰이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실시한 후, 출동한 LA소방국 구급대가 그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에르난데스는 현재 안정적인 상태로 알려졌다.
사건 현장에서는 파란색 강철 재질의 .38구경 로시(Rossi) 리볼버 권총이 수거됐다. 경찰은 총기에서 5발의 실탄이 발사된 흔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총격 직전 에르난데스가 다른 사람과 물리적 충돌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상대방에게 위협을 가하고 총을 발사한 정황이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피해자는 경미한 부상을 입고 현장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LAPD는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이며, 6월 30일 기준 발표된 내용은 초기 조사에 기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향후 추가 증거 및 목격자 진술 확보에 따라 사건 경위가 일부 수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