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PD의 헬리콥터에 레이저 포인터를 비춘 혐의로 남성 한 명이 체포돼 연방 기소 절차를 밟고 있다.
연방수사국(FBI)은 21세의 도미닉 리오스가 지난 6월 10일, LA 도심 시위 현장을 감시 중이던 LAPD 헬리콥터에 녹색 레이저를 세 차례 비춘 혐의로 7월 8일(월) 체포됐다고 밝혔다.
리오스는 캘리포니아 헤멧(Hemet)에 거주 중이며, 당시 헬리콥터 조종사와 항공 요원에게 현장에서 포착되었고, 이들이 지상 경찰에 용의자의 인상착의와 위치를 전달해 곧바로 체포됐다.
FBI는 “LAPD 경찰관이 리오스를 수색한 결과, 그의 주머니에서 레이저 포인터가 발견됐다”며 “미란다 원칙을 고지한 후, 리오스는 LAPD 헬리콥터에 레이저를 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리오스는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이며, 유죄 판결 시 최대 5년의 연방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당국은 또한 레이저 포인터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FBI는 “레이저 빔은 지상에서는 작고 무해해 보일 수 있지만, 조종 중인 항공기에 겨냥될 경우 조종사의 시야를 순간적으로 상실시켜 중공중 충돌이나 기타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