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뱅크 경찰은 지난 주말 경찰 K-9 ‘스파이크’를 사살한 용의자가 37세의 팜데일 거주 호세 도밍고 아얄라 알라스이며, 문서상 확인된 갱단 조직원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22일(토), 창문 틴팅 문제로 정차시키려던 차량의 조수석에 타고 있던 아얄라 알라스가 갑자기 차량에서 뛰어내리며 시작됐다. 그는 부에나 비스타 스트리트 인근 5번 프리웨이 온램프로 뛰어올라 방호벽을 넘어 인근 주택가로 도주했다.
경찰은 K-9과 헬리콥터를 동원해 수색에 나섰고, 스파이크가 그를 발견하자 아얄라 알라스는 여러 발을 발사해 스파이크에게 총상을 입혔다. 그는 다시 도주했고, 스파이크는 인근 응급 동물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경찰 헬리콥터는 이후 5번 프리웨이 인근 나무숲에 숨어 있던 아얄라 알라스를 발견했다. 버뱅크 경찰은 글렌데일·패서디나 경찰, 추가 K-9 팀, 협상가, SWAT 등 여러 기관의 지원을 받아 그의 투항을 시도했다.
경찰은 비살상 장비를 포함해 여러 차례 상황 완화를 시도했지만, 어느 시점에 아얄라 알라스가 경찰 차량을 향해 총을 쏘자 경찰은 대응 사격을 했고 그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현장에서는 장전된 권총이 회수됐다.
경찰은 그가 무기를 포함한 여러 차례의 체포 전력이 있는 ‘18th 스트리트’ 갱단 조직원이라고 밝혔다. 총격 사건에 대한 수사는 계속되고 있다.

한편, 임무 수행 중 사망한 K-9 스파이크를 추모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스파이크는 버뱅크 경찰에 복무한 지 2년 된 4살의 경찰견이었다. 버뱅크 경찰재단은 스파이크 기념 티셔츠와 인형, 기념카드를 제작해 판매하고 있으며, 그에 대한 추모 물품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버뱅크 경찰국 청사 앞에는 스파이크를 위한 대형 추모 공간이 계속 확장되고 있으며, 경찰은 추후 스파이크의 공식 추모식을 열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박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