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리한나의 자택을 향해 여러 발의 총격을 가한 혐의를 받는 여성이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됐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그래미상 수상자인 리한나는 8일(일) 오후 자신의 베벌리 크레스트 자택에 있었으며, 그 직후 집 밖에서 총성이 울렸다.
경찰은 35세의 이바나 리셋 오티스를 체포했으며, 그는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됐다. 보석금은 1,022만5,000달러로 책정됐다. LA 카운티 셰리프 수감자 기록에 따르면 오르티스는 일요일 오후 2시20분 체포됐으며, 월요일 오전 2시6분 정식 수감 절차가 진행됐다.
LA 경찰국 형사 아길라는 높은 보석금이 책정된 이유로 살인미수 혐의 적용, 당시 주택 안에 있던 인원 수, 사용된 무기 등을 들었다. LA 카운티 검찰은 3월 10일쯤 공식 기소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체포 과정에서 무기를 회수했다고 밝혔다.
뉴욕포스트와 TMZ가 오르티스와 연관된 것으로 보도한 한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지난 2월 23일 리한나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게시물이 올라온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게시물에서 그는 리한나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태그하며 “@badgalriri 거기 있나요? 내가 직접 말해주길 기다렸는데, 내가 없는 곳에서 몰래 얘기하지 말고 직접 말하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는 금발 머리에 붉은 립스틱을 한 오르티스의 셀피 사진이 함께 올라왔다.
며칠 뒤 그는 거울을 보며 자신에게 말을 거는 형식의 영상을 올리며 래퍼 Cardi B를 언급하기도 했다.
영상에서 그는 “넌 나랑 상대가 안 돼 카디 비. 지금 바쁘겠지만 오늘 밤 가장 귀여운 사람이 누군지 알아? 바로 나야. 오늘 밤 가장 귀여운 사람은 나야. 넌 나에게 아무것도 못 해”라고 말했다.
이 게시물은 2월 27일 올라왔으며, 당시 카디 비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리틀 미스 드라마 투어 공연을 진행 중이었다. 오티스가 해당 공연에 참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Los Angeles Times 보도에 따르면 가수의 자택을 향해 약 10발가량의 총탄이 차량에서 발사됐으며, 해당 차량은 도로 맞은편에 정차했거나 주차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총알 최소 한 발은 대저택 외벽을 관통했다.
이 주택에는 리한나와 그의 파트너인 래퍼 A$AP Rocky, 그리고 세 자녀가 함께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흰색 Tesla 차량을 타고 콜드워터 캐니언 드라이브 방향으로 남쪽으로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웃 주민 이사벨 손은 설거지를 하던 중 밖에서 총성이 들렸다고 말했다.
그는 “조금 놀랐다. 이 동네에서는 그런 소리를 거의 듣지 못한다. 꽤 조용한 곳”이라며 “한 발 정도 들었는데 매우 크게 울렸다. 이 계곡에서는 소리가 울린다. 누군가 파티를 하거나 음악이 나올 때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손은 경찰이 약 10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또 처음에는 총격이 리한나의 집을 겨냥한 것인지 몰랐지만, 관광버스가 이 지역을 자주 지나가기 때문에 대부분의 이웃들이 누가 그 집에 사는지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번 사건으로 인한 부상자는 없다고 확인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