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스 LA 한 주택에서 대량의 불법 폭죽이 발견돼 인근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일이 발생했다.
LA 경찰국(LAPD)에 따르면 경찰은 27일 오전 플로렌스 지역에서 총기와 관련된 가정폭력 사건 수색영장을 집행하던 중 폭죽을 발견했다.
마크 레이나 LAPD 부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집 안 모든 방이 폭죽 상자로 가득 차 있었다”고 말했다.
수사관들은 압수된 폭죽이 일반 소비자용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또 독립기념일(7월 4일)을 앞두고 있어 이 폭죽들이 판매되거나 유통될 예정이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레이나 부국장은 “폭죽 상자가 엄청난 양으로 쌓여 있었다”며 “만약 주택 화재나 다른 원인으로 폭죽에 불이 붙었다면 거주자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매우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원래 수색영장 대상이었던 가정폭력 사건 용의자를 체포했고, 즉각 폭발물 처리반에 연락해 현장에서 불법 폭죽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당 주택에 있던 다른 거주자 여러 명도 불법 폭죽 소지 혐의로 연행했다.
폭발물 처리반은 압수한 폭죽을 최소 3대의 박스 트럭에 실어 옮겼으며, 추가 트럭도 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압수된 폭죽은 안전 폐기를 위해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으로 이송됐다.
당국은 안전 예방 차원에서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리고 주변 도로를 통제했다.
대피 명령은 오후 3시께 해제됐다.
경찰과 당국은 5년 전 같은 지역에서 발생했던 폭발 사고 때문에 이번 작업에 특히 신중을 기했다고 밝혔다.
2021년 6월 30일 LAPD 폭발물 처리반은 한 주택 차고에서 압수한 불법 폭죽과 화기를 폭파 처리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양을 폭발물 처리 용기에 넣었다가 대형 폭발 사고를 일으킨 바 있다.
당시 폭발로 최소 80명이 대피했고 광범위한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사우스 LA는 독립기념일 등 공휴일마다 불법 폭죽 사용이 빈번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LAPD는 LA 시내에서 폭죽 사용이 불법이라는 점을 주민들에게 다시 한번 강조했다.
경찰은 가정폭력 사건과 불법 폭죽 소지 사건에 대한 수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