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일하이츠의 냉동창고 화재 현장에 쌓인 부패 식품 폐기물의 정리 기한이 불과 몇 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인근 주민들은 여전히 불편을 호소하고 잇다.
화재 현장 인근 주민들은 지난 6월 발생한 화재 이후 냉동창고 인근 주민들은 심한 악취로 인해 때로는 숨쉬기조차 힘들다고 호소하고 있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현장 정리 기한인 45일, 즉 오는 8월 13일이라는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화재 발생 후 한 달이 조금 넘은 현재까지 회사 측의 정리 작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체 부패 식품 폐기물 가운데 약 4%만 처리된 상태다.
배스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부터 시작된 YMCA의 주간 식품 배급 행사에 참석해 주민들을 만났다. 현재 이 프로그램은 리니지 냉동창고 화재 피해 주민들에게도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20일 기준으로 회사가 공개한 정리 작업 현황에 따르면 현장에서 제거된 부패 식품 폐기물은 전체의 일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스 시장은 “회사 측에 45일이라는 기한을 제시했지만, 지역사회가 겪고 있는 피해와 주민들의 건강과 복지가 위협받고 있는 현실을 보면 솔직히 45일도 너무 길다”고 말했다.
리니지 측은 정리 작업 인력들이 24시간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폐기물 제거 작업에는 전문 업체가 필요하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배스 시장은 “현재 정리 작업을 더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지 회사측에 계속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특히 카운티 보건국을 비롯한 카운티 관계 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사벨 후라도 LA 시의원 측 대변인은 20일 지역 주민들과 리니지 관계자들과 만나 지원책을 또 한 번 논의했다. 후라도 시의원은 남가주 대기질관리국이 부과한 위반 사항과 관련해 회사 측에 시정 계획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주 UCLA 연구진이 창고 주변에서 채취한 대기 시료 분석 결과 부패한 음식물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특정 화학물질이 주변 공기에서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근 주민 윌프레도 아길라는 “밖에 나갈 수가 없다”며 “악취가 너무 심해서 집 안에만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사회 지원도 확대되고 있다. 지역사회 지원 서비스 기관인 ‘211’에 따르면 창고와 가장 가까운 곳에 거주하는 주민 1,100명 이상이 주택을 떠나 에어비앤비 숙박 바우처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배스 시장은 피해 주민들을 위한 에어비앤비 숙박 지원 바우처 예산으로 추가 100만 달러가 확보됐다고 밝혔다.
현재 피해 주민들에게는 식품 배급 서비스와 공기청정기 지원 등 다양한 구호 자원이 제공되고 있다.
또한 LA시는 주민들에게 계속해서 보일하이츠를 도와달라는 메세지를 발송하고 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