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4일 최초로 개발된 코로나19 ( SARS-CoV-2 바이러스) 감염자의 호흡 공기를 이용한 진단검사기를 긴급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이 기기의 시험은 환자가 호흡한 공기 검체의 채취와 분석이 가능한 환경에서 이뤄졌다. 의사의 진료실, 종합병원의 진단검사소나 이동식 검사 장소 등에서 휴대용 짐가방 정도 크기의 장비를 이용해서 행해진 것이라고 FDA는 밝혔다.
검사기 사용으로 진단검사 결과가 나오기 까지 걸린 시간은 3분도 채 되지 않았다.
‘코비드19 호흡측정기’ (Breathalyzer)로 불리는 이 검사기기는 무려 2409명의 유증상 무증상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효과가 확인되었다.
검사과정에서 91.2%의 민감도 (sensitivity)와 99.3%의 특정도(specificity)가 확인되었다고 FDA는 밝혔다. 상용화 될 경우 한 달에 64,000 건의 샘플을 처리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FDA의 의료기기 및 방사능건강 부문 책임자인 제프 슈런은 ” 오늘 이 기기의 긴급 승인을 하게 된 것은 코로나19에 대항해 또 한가지 신속 진단검사를 해낼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