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가 미 전역에서 급속도로 확산되자 연방 보건당국이 백신 접종자들도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며 마스크 지침을 강화했다.
CDC는 27일 트위터를 통해 델타 변이 감염이 치솟고 있어 이전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델타변이 전염률이 훨씬 높다는 것을 보여 준다며 모든 사람이 전염 위험이 높은 지역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마스크 지침 강화 방침을 발표했다.
CDC는 마스크 착용 지침을 백신 접종자에게도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월렌스키 CDC 국장도 코로나19 전염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백신 접종을 마친 미국인도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월렌스키 국장은 델타변이 전파 예방과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위험지역에서 실내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CDC가 이날 백신접종자도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지침을 다시 내림에 따라
지역 정부들도 다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조치를 잇따라 내놓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CDC는 지난 5월 백신 접종자에 대한 마스크 의무를 대부분 해제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마스크 지침 재강화 조치는 지침을 완화한 지 겨우 두 달 만에 나온 것이어서 CDC의 지침이 일시적 감염 상황에 따라 지나치게 가볍게 오락가락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김치형 기자>
관련기사 “교실서 마스크 벗으라니..CDC 제정신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