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시성 홍수로 12만명 이상 긴급대피…이재민 176만명
중국 북부 산시(山西)성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와 범람, 산사태 등으로 지금까지 12만명 이상 긴급 대피했다고 신화망(新華網)과 인민망(人民網)이 10일 보도했다.
매체는 산시성 응급관리청 발표를 인용해 지난 2일부터 내린 폭우로 진중(晉中)과 뤼량(呂梁), 린이(臨沂) 등 76개 현과 시, 지구에서 176만명의 이재민이 생겼다고 전했다.
또한 홍수와 침수 때문에 경작지 19만ha가 파손되고 가옥도 1만7000여채가 무너지거나 부서졌다.
이번 수재에 대응해 각급 응급관리 당국은 3급 자연재해 경보를 발령하고 텐트 4000개, 접이식 침대 3200개, 방한복과 이불을 대량으로 서둘러 이재민 등에 제공했다.
한편 홍수 때문에 성내 탄광 60곳이 채굴을 중단하면서 석탄가격이 한층 치솟고 있다고 매체는 밝혔다.
정전사태도 잇따라 산시전력이 연인원 7819명의 인력과 수리차량 1893대, 발전차 10대, 발전기 44대를 동원해 보수에 나섰다.
산시성 안에 있는 관광지 166곳 역시 일시 폐쇄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