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담배를 언제부터 폈을까…”석기시대부터” 논문
인류가 담배를 피기 시작한 것은 석기시대부터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1일 CNN이 의학저널 ‘네이처 휴먼 행동’을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전세계 약 10억명의 사람들이 피우는 담배는 석기시대부터 이미 시작됐다.
유타주에서 발견된, 석기시대 수렵채집인들이 사용했던 고대 난로에서 발견된 검게 탄 씨앗들은 인류가 담배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 미주 대륙에서 농업이 아직 시작이 안된 1만2300여년 전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이전에 알려졌던 것보다도 9000년이나 더 빠르다고 논문은 밝히고 있다.
연구 논문의 대표 저자인 대런 듀크는 유타주 그레이트 솔트레이크 사막의 위시본 유적지 난로는 2015년 정기 고고학 조사 중에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담배는 미주 대륙이 원산지이며 유럽 정착민들이 도착했다가 유럽으로 돌아가기 훨씬 전부터 정신에 작용하는 특성 때문에 원주민들에 의해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담배 씨앗에는 니코틴이 들어 있지 않지만, 당시 담배 씨앗의 존재는 사람들이 만취한 것과 같은 효과를 보이는 담배의 잎인 줄기 부분을 사용했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담배가 현재와 같은 형태로 만들어지기 오래 전부터 인간에 의해 사용됐음을 보여준다. 듀크는 “(중독은)삶에 필요한 부분이다. 모닝 커피를 생각해 봐라. 당시라고 사람들이 그럴 필요가 없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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