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의 유일한 주립 여성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2명의 수감자가 트랜스젠더 수감자와 성관계를 한 후 임신했다.
14일 영국 데일리 메일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트랜스젠더 수감자인 데미트리우스 마이너(27)가 뉴저지 에드나 마한 교도소에서 2명의 여성 수감자를 임신시켰다고 시인했다.
마이너는 양아버지를 살해하고 차량을 절도한 혐의로 30년형을 선고받은 살인범이다.
뉴저지 교도소는 수감자들이 “합의하에 성적 관계를 맺었다”고 밝혔다.
임신한 여성 중 한 명인 라토니아 벨라미(31) 역시 살인자로, 약혼 파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살해했다. 벨라미는 올해 초가을에 출산하게 된다.
벨라미는 자유, 사랑, 임신, 외상이라는 제목의 온라인 에세이에서 가수 리한나의 말을 인용해 “우리는 절망적인 곳에서 사랑을 찾았다”고 말했다.
교도소 측은 “레크레이션 시간에는 감방문이 열려 있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수감자들은 이 기간을 이용해 서로의 감방에 몰래 들어가거나 성관계를 위해 화장실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3명의 수감자들은 모두 독방에 수감돼 있다.
지난해 뉴저지 교도소는 수감자들이 선호하는 성 정체성에 따라 수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제정했다. 이 정책은 18개월 동안 남성 교도소에서 살아야 했던 여성이 제기한 민권 소송 합의 결과였다.
교도소는 작년부터 트랜스젠더 여성을 수용하기 시작했다. 여기엔 아직 성전환 수술을 받지 않은 트랜스젠더 여성도 포함됐다. 교도소에는 현재 트랜스젠더 여성 27명을 포함해 800명이 넘는 수감자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