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폴란드 내 폭발 미사일이 우크라이나의 방공망 미사일이라고 16일 나토 동맹국들에게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나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폴란드 미사일 폭발 후 참석중인 인도네시아 발리 G20 정상회의에서 G7 및 나토 비상회의를 열었고 이 자리에서 폴란드에 떨어진 미사일은 러시아가 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제의 미사일이 거의 백퍼센트 러시아제로 판단되고 있는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으로 러시아의 소행 가능성이 매우 낮아진 반면 우크라의 실수 가능성이 은연중 높게 제기되었다.
나토 동맹들이 폴란드가 주도하는 철저한 사실 조사에 동의하고 이를 촉구했는데 이때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 미사일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 전쟁을 확전하기 위해 고의로 나토 멤버 폴란드를 공격하지는 않았다는 말이다. 이는 확전 그리고 나토 헌장의 공동방위 조항 등을 거론하고 있는 상황을 ‘가볍게 만드는’ 발언인 것이다.
러시아 고의 공격 및 확전 가능성이 없다고 바이든 대통령이 말한 셈이다. 반면 우크라의 실수가 확연하게 돋보이는 발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