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난하는 트위터 게시글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취소했다는 지적이 또 나오면서 이 대표 지지자들의 반발이 일고 있다.
2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6일 트위터에서 이재명 대표를 ‘사이코패스’라고 비방한 트위터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
게시글에는 ‘이재명은 사이코패스 중 정남규 스타일에 가깝다” “사회성 결여, 공격적, 평범한 소통이 안 된다” “막말은 잘하는데 일반적인 소통이 안 되는 스타일” 등의 내용이 담겼다.
문 전 대통령은 이전에도 이 대표 비방글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취소한 바 있다. 당시에는 고의로 누른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었다. 그러나 같은 상황이 또 한 번 반복되자 이 대표 지지자들은 불쾌함을 드러냈다.
이 대표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는 이러한 목소리가 이어졌다.
최초의 신직업 ‘집행자’
한 지지자는 ‘문재인 대통령 왜 자꾸 이러죠’라고 했고, 또 다른 지지자는 ‘이 장님(이재명) 조롱하는 글에 좋아요 누르는 게 솔직히 말이 되나요’라고 했다.
또 한 이용자는 ‘문재인 팬카페에서 이재명 대표가 문재인은 사이코라는 글에 ‘좋아요’를 누르면 문재인 팬카페 사람들이 가만이 있었을까’라고 하기도 했다.
다만 문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문 전 대통령이 ‘좋아요’ 기능을 쓰지 않으며, 실수로 눌린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또 이 대표 비방글 뿐 아니라 다른 글에도 좋아요를 잘못 누르는 경우가 많은데 보도되거나 하지 않으니 오해가 생기는 것 같다고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