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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자랑한 핵탑재 극초음속 미사일 사실일까, 과장일까

미 NYT "실전 배치 임박 징후 없다" 의혹 제기 핵탑재 극초음속 미사일 기술적 역량 과장돼

2023년 01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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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방부는 1일(현지시간) 발간한 우크라이나 일일 정보보고에서 지난달 17일 벨라루스 공군기지를 포착한 위성사진 분석 결과 미그(MIG)-31 전투기 2대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 탑재 개량 작업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사진=영국 국방부 트위터 캡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극초음속 미사일을 탑재한 프리기트함을 대서양에 파견했다고 밝혔으나 러시아가 실제로 극초음속 미사일을 실전 배치할 능력이 없을 것이라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최소 음속 5배 이상으로 비행하면서 비행 궤도를 조절할 수 있어 기존의 대공방어무기로는 방어할 수 없는 미사일로 여겨진다.

러시아, 중국, 미국이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및 실전 배치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호주, 브라질, 프랑스, 독일, 인도, 이란, 이스라엘, 일본, 남북한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해상, 지상, 공중 발사용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재래식 탄두를 탑재하거나 단순히 충돌의 힘으로 표적을 파괴하는 방식도 개발되고 있다.

러시아는 자체 보유한 극초음속 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할 것이라고 밝혀 왔다. 그러나 일부 서방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핵탄두 탑재 극초음속 미사일기술을 개발했거나 실전 배치가 임박한 징후가 없다고 말한다. 또 개발에 성공했더라도 핵탄두 탑재 극초음속 미사일은 효용이 없을 것이라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또 민간 전문가들은 미국이 개발하고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의 기술적 역량이 군이 주장하는 것만큼 크지 않다고 말한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화상으로 열린 프리기트함 실전 배치 기념식에서 러시아의 극초음속 미사일 지르콘이 탑재돼 있다고 밝혔다. 이 프리기트함 명칭은 소련 고르슈코프 제독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푸틴은 지르콘 미사일에 필적할 무기는 없다며 “강력한 무기가 러시아를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굳건히 지켜줄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푸틴의 발표는 러시아군이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 나온 것이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10개월이 넘도록 당초 제시한 우크라이나 정부 전복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몇 달 사이에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 점령지 상당 지역을 탈환했다.

러시아는 지난 9월30일 우크라이나 4개 지역 불법 합병을 선언했으나 모든 지역에서 전투가 지속되고 있으며 러시아군이 점령하고 있는 곳은 일부에 불과하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 여러 나라가 러시아를 제재하면서 러시아의 경제 및 외교적 지위가 크게 약화됐다. 또 스웨덴과 핀란드가 지난 7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가입해 나토가 확대된 것도 러시아에 타격을 가했다.

전쟁 초기 러시아 국방부는 공중 발사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로 우크라이나 서부 이바노프란키우스크 지역의 공군 탄약고를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는 당시 탄약고 공격을 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폭발 현장의 영상을 공개했으나 실제로 킨잘 미사일이 사용됐다는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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